[구르미 그린 달빛] 원작, 줄거리 및 주요 등장 인물

 

구르미 그린 달빛은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병약한 아버지 순조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며 조선의 부활을 꿈꾸던 천재군주 이영 왕자 (박보검)와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호위무사 (곽동연), 그리고 엉겁결에 환관이 되어 그들이 벗으로, 연인으로, 그리고 역적의 딸로 운명을 함께한 남장여자 홍라온(김유정) 등의 이야기를 다룬 궁중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원작 이야기

원작 '구르미 그린 달빛' (Moonlight Drawn by Clouds)는 윤이수 작가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네이버에서 연재했던 작품입니다. 네이버에서 총 131회 연재되어 큰 인기를 누린 웹소설이고, 온라인 조회수 1위를 한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월 ~ 2015년 5월까지 총 5권의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그 이후 2016년 이 책을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제작되었다.

줄거리

드라마의 줄거리는 19세기 조선의 암흑기에 몰락한 양반 홍경래의 딸과 세자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역적의 딸이라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홍라온(홍경래의 딸)은 어릴 적부터 남자로 살아왔고, 운종가에서 돈을 받고 연애상담을 해주는 '홍삼 놈'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합니다. 어느 날 라온에게 그동안 연서를 대신 써달라 했던 정도령은 연서의 상대를 만날 용기가 없어 그 처자를 대신 만나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돈을 받고 정도령 대신에 연서의 상대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그러나, 라온을 만나러 나온 상대는 아주 잘 생긴 남자(이영세자)였고, 라온은 정도령과 이영을 남색으로 오해합니다. 이영은 자신의 여동생인 명은공주와 연서를 주고받는 이가 어떤 사내인지 확인하러 대신 나왔던 것이다. 라온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라는 것이 두려워 이영을 구덩이에 밀어 넣고 도망칩니다. 그 뒤로 라온은 빚쟁이들이게 잡혀 내시로 팔려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내시가 될 상황에 처한 라온은 궁을 몰래 빠져나가려다 이영과 마주치게 되고, 이영은 그런 라온을 골탕 먹이려고 내시시험을 모두 통과하게 만들어 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이영의 정체를 모르는 라온이 자신을 허물없이 대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이는 라온이에게 마을을 빼앗깁니다.  이영은 늘 밝은 라온을 따라 웃고 편하게 장난치면서 라온에 대한 연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영은 라온에게 연심을 고백하고 둘은 남들 모르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라온이 역적 홍경래의 딸인걸 알게 되고 이별을 하게 됩니다. 라온은 이영을 잊지 못해 궁으로 돌아와 궁녀로 분장해 그의 곁을 지킵니다. 라온은 이영 모친의 유품을 발견하고 김헌(천호진)이 저지른 악행을 밝혀냅니다. 그 공로로 역적의 딸리라는 오명을 벗게 됩니다. 이후 이영은 왕위에 오르고, 라온은 평범한 여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책방을 운영하고 소설을 집필하며 지내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주요 등장인물

1. 이영 역 (박보검)

이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이영 은 총명하고 아름다운 19세의 어린 왕세자입니다. 이영 역을 박보검이 맡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영 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즐기며, 호기심이 많아 두려움이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정도로 겸손함을 지닌 인물입니다. 왕세자의 무게를 힘들어하는 그는 아버지가 필요한 19살의 소년이었다. 왕과 세자를 견제하는 외척세력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자신과 조선의 미래를 준비해 오던 젊은 군주입니다. 어느 날 삼 놈이라는 이름의 내관을 옆에 두었을 뿐인데, 그의 농담이 이영을 웃게 하고 그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어 마음속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왕세자가 남자인 내시를 사랑하게 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고민도 깊어집니다.

 

2. 홍라온 역 (김유정)

조선 최초 연애전문 카운슬러이고, 조선 유일의 남장여자 내시인 홍라온 역으로 김유정이 맡았다. 18세의 어린 나이의 라온은 너무 가난하여 슬픔을 느끼고, 울 시간도 없었다.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녀는 남자로 살아야 했다. 라온은 논어 맹자는 몰라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재주가 있어서, 남녀의 애정에 오작교 역할을 하였다. 운조가 서책방에서 그녀가 쓴 연애비법서는 불티나게 팔렸다. 그렇게 돈을 벌어 남사당패 양아버지의 비싼 약값과 고리대금을 갚아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연서 대필을 한 것이 문제가 되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간 자리에서 서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 서생에게 끌려가 여자이지만 남장을 한 내시가 되고, 왕세자 이영을 만나게 됩니다.

 

결말

원작 소설과 다른 결말을 맞이합니다. 역사적 사실에서 이영(박보검 역)은 조선 제23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로 태어나서, 4세에 왕세자로 책봉됩니다. 그리고, 11세에 조만영의 딸과 혼인을 하고, 19세에 병든 순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2세에 젊은 나이로 요절을 하게 됩니다. 원작 소설은 역사적 사실인 22세에 요절했다는 부분과는 다르게 실제로 죽음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죽음을 가장해서 숨어 지내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또한 이영(박보검 역)과 라온(김유정 역)이 사랑을 이루고, 쌍둥이를 낳고 키우는 걸로 마무리됩니다. 드라마 결말은 소설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이영(박보검 역)은 죽지 않고 살아서 왕이 되고, 라온과의 사랑 역시 이루어지는 것으로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시청 후기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16년 8월 ~ 2016년 10월까지 18부작으로 KBS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을 좋아해서 보게 되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박보검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다. 박보검과 김유정이 연기를 너무 잘하고, 드라마 전개가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특히 두 배우의 궁전 정원에서의 키스신은 너무 아름다웠다. 당시 시청률이 23.3%를 기록하며 그 인기가 대단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시청했던 드라마이고, 박보검 팬이 된 계기가 된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