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는 ‘땅속의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소 보존 정도와 맛이 달라지는데요. 그중에서도 쪄서 먹는 방법은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조리법입니다. 오늘은 비트를 찌고, 데치고, 생으로 먹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비트를 찌는 방법 (가장 추천!)
비트를 쪄서 먹는 것은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세척
비트는 흙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습니다. 껍질째 찔 것이기 때문에 솔이나 수세미를 이용해 껍질을 꼼꼼히 문질러 닦아줍니다.
2. 손질
비트의 위아래 뿌리 부분은 제거하고 찜기에 올리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작은 비트 → 통째로 찌기
- 큰 비트 → 2~4등분으로 잘라 찌기
3. 찌기:
찜기 냄비에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찜기에 비트를 올리고 뚜껑을 닫아 찝니다.
- 통째로 찔 때: 30분~1시간
- 잘게 자른 경우: 15~20분
4. 익었는지 확인
젓가락으로 비트를 찔러보았을 때 부드럽게 쑥 들어가면 잘 익은 것입니다.
5. 껍질 벗기기
찐 비트는 열기가 조금 식은 뒤 손으로 문지르거나 칼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껍질이 벗겨집니다.
※ 팁: 쪄낸 비트는 냉장 보관하면 며칠간 먹을 수 있으며, 1회분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비트를 데쳐서 먹는 방법
비트는 찌는 것 외에도 데쳐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용성 영양소가 물에 일부 빠져나가므로 찌는 방법보다 손실이 더 크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데치는 순서
- 깨끗이 세척 후 껍질째 또는 껍질 벗겨 사용 가능
-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기
-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5~10분간 데치기
- 건져서 찬물에 담가 아삭한 식감 유지
데친 물, 마셔도 될까?
비트를 데칠 때 옥살산과 질산염이 물에 녹아 나오는데, 이는 신장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성인 → 소량은 괜찮지만 권장되지 않음
- 신장 질환·결석 병력 있는 경우 → 반드시 버려야 안전
가장 안전한 방법은 비트를 데친 물은 버리고, 잘 익힌 비트만 섭취하는 것입니다.
비트를 쪄서 먹는 것이 좋은 이유
비트를 쪄서 먹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 소화 흡수율 증가: 비트는 찌게 되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소화가 잘됩니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생으로 먹기보단 쪄서 먹는 게 좋습니다.
- 옥살산 감소: 비트를 생으로 먹을 때보다 옥살산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 신장 건강에 안전합니다.
- 단맛 증가: 찌거나 삶으면 비트의 흙냄새가 줄어들고 단맛이 강해집니다.
- 다양한 활용: 샐러드, 주스, 수프, 카레 등 다양한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 하루 권장 섭취량
비트는 아무리 좋아도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비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 1일 섭취량
- 성인 기준: 하루 약 350g
- 이는 중간크기 (지름이 약 7~9cm 정도)의 비트 1개로 보시면 됩니다.
✔ 권장 섭취 방법
- 생으로 먹는 경우: 하루 ½개~1개 이하 가 적당하며, 처음 드시는 분들은 소량(¼개)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찌거나 데쳐서 먹는 경우: 하루 1개(약 350g)까지 가능
- 주스로 먹는 경우: 한 컵(200ml 정도) 면 충분합니다.
비트를 생으로 먹을 때 주의사항
비트를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과 같은 수용성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옥살산 성분 주의
비트에는 시금치처럼 '옥살산(oxalic acid)'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옥살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수산칼슘'이라는 결정체를 만드는데, 이것이 쌓이면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거나 신장 결석 병력이 있는 분들은 생 비트의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소화 장애 및 위장 문제
비트는 섬유질이 많아 위장이 약한 경우, 복통, 설사, 소화 불량 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빈속에 비트 주스를 마시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과다 섭취 주의
비트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에서 언급한 소화 문제 외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1/2개에서 1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소변 및 대변 색깔 변화
생 비트를 섭취하면 '베타인(betaine)'이라는 색소가 분해되지 않고 배출되어 소변이나 대변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혈뇨나 혈변으로 오해하여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섭취를 중단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5. 저혈압 환자 주의
비트에는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질산염(nitrate)' 성분이 풍부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좋은 효과일 수 있지만, 평소 혈압이 낮은 저혈압 환자가 비트를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더 떨어져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비트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쪄서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영양소 손실을 줄이면서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고, 옥살산 함량도 줄어들어 신장 건강에 더 안전합니다. 데쳐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데친 물은 되도록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는 하루 1개(약 350g) 정도면 충분합니다.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소량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펴보며 조절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비트 껍질째 먹어도 되나요?
네, 깨끗이 세척하면 껍질째 섭취 가능합니다. 다만 껍질을 벗기면 식감이 더 부드럽습니다.
Q2. 찐 비트는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냉장 보관 시 34일, 냉동 보관 시 12개월까지 가능합니다.
Q3. 비트 주스로 마셔도 괜찮나요?
가능하지만 생즙은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섭취하세요.
Q4. 비트 데친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신장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경우 소량은 괜찮지만, 일반적으로는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Q5. 비트는 언제 먹는 게 좋을까요?
식사 전후 모두 가능하지만, 공복에 많은 양을 마시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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