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붓고 저리며 혈관이 튀어나오는 등 불편함을 겪고 계신가요? 이는 많은 분들이 겪는 증상으로, 단순한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은 하지정맥류라는 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부터 주요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과 수술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리가 붓는 이유
하지정맥류는 다리가 붓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하지정맥류와 다리 부종의 관계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는 질환입니다. 혈액이 정체되면 정맥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 속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주변 조직에 쌓이면서 다리가 붓게 됩니다.
▣ 판막 손상의 원인
판막 손상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정맥 벽이 약해지고 판막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 임신: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정맥을 압박하여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역류하여 다리에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정맥이 늘어나고 굵어져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나 저녁에 다리 부종이 심해지고 아침에는 호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
하지정맥류는 진행될수록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변화: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보이거나, 가는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비쳐 보입니다.
- 다리 불편감: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며, 오후나 저녁에 다리가 심하게 붓고, 저리거나 쑤시는 통증, 야간 근육 경련(쥐), 화끈거림,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진행성 질환: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점차 진행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피부 착색, 피부염, 습진, 피부 궤양, 심부정맥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하지정맥류는 혈관 질환이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비용
하지정맥류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1. 수술 치료: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적인 다리 불편감: 다리 부종, 무거움, 피로감, 저림, 통증, 야간 근육 경련(쥐) 등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때.
- 반복되는 염증이나 혈전: 다리 혈관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경우.
- 피부 합병증 발생: 피부가 갈색으로 변색, 습진, 피부염, 피부가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 궤양 발생: 발목 안쪽에 잘 낫지 않는 상처가 생긴 경우. 손상된 정맥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정맥의 혈액 역류가 0.5초 이상 지속되는 것이 확인될 때. 이는 판막 기능 부전이 있으므로 수술 치료가 고려됩니다.
- 미용적 문제: 튀어나온 혈관이 미관상 큰 스트레스를 주거나 자신감을 저하시킬 때. 다른 증상들이 동반하는 경우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2.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 방법:
하지정맥류 증상이 경미하고 미용상의 문제만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 역류를 막고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생활 습관 개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걷기, 수영 등), 다리 올리기, 체중 관리, 염분 섭취 줄이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 약물 치료: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강화제 등이 증상 완화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주사 경화 요법: 비교적 가는 혈관이나 재발된 정맥류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혈관을 굳게 만들어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3. 수술 비용 보험 적용
하지정맥류 수술은 의학적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닌, 다음과 같은 기준에 해당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판막 손상에 의한 역류 확인: 혈관 초음파 검사 등에서 판막 손상으로 인한 혈액 역류가 0.5초 이상 확인되는 등 질병으로 진단될 때.
- 증상 동반: 다리 통증, 부종, 중압감, 저림, 야간 근육 경련,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 건강보험 적용 되는 경우
- 정맥류 발거술(스트리핑): 문제가 있는 정맥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방식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입니다. 본인 부담금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쪽 다리 기준 55만원 ~ 60만원, 양쪽 다리 기준 80만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 건강보험 적용 않되는 경우
최근 많이 시행되는 레이저, 고주파 정맥 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은 주로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건강보험이 직접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병 치료 목적으로 시술하는 경우에는 개인 실손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수술: 한쪽 다리 기준 200만원 ~ 300만원대 (병원마다 100만원대부터 350만원까지 다양).
- 고주파 수술: 한쪽 다리 기준 300만원 ~ 400만원대 (병원마다 380만원 ~ 420만원까지 다양).
- 베나실, 클라리베인, 플레보그립: 한쪽 다리 기준 300만원 ~ 600만원대 (병원마다 500만원을 넘어 650만원까지 다양).
- 혈관 경화 요법: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건강보험 적용 시 10만원(초음파 진단비 제외)부터 시작하며, 비급여 시 30만원 ~ 50만원(한쪽), 60만원 ~ 100만원(양쪽)까지 다양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의 하지정맥류가 질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고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혈관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특히 혈관 초음파 검사)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치료의 경우, 최근에는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최소 침습적인 시술법이 발달하여 과거의 절개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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